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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교차로 씨리즈/삶과 일상의 교차로

하나님은 사람을 직접 찾아오신다 — 교차로 28편: 방문과 복음의 교차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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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요약

하나님은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각자의 방식으로 직접 찾아오셔서 만남과 회심으로 이끄시는 분이다.

 
이번 글에서는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는 조금 특별한 세 가지 경우를 나누어 보려고 한다.


1️⃣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게 찾아오신 하나님

예전에 출석하던 교회의 한 부목사님 가정 이야기를 먼저 소개한다.
그 가정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곧이어 겪은 아들의 교통사고 사망이라는 큰 비극을 맞았다.
그런 상황에서 한 어머니의 정신이 온전할 수 있을까?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은 나오미,
시민권 선서식장에서 울던 중년 여성을 소개했던 이전 글,

교차로 27: 거주지와 복음의 교차로에서

 
처럼 그 고통은 같은 아픔을 겪어본 이들만이 온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보내줄 수도 없어
토속신앙을 붙들고 백일 기도에 들어갔다.
정한수 한 그릇 떠놓고
“천지신명님, 우리 새끼 살려주세요…”
하며 매일 기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딱 100일째 되는 날,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어 보니 근처 교회의 목사님이 전도하러 방문한 것이었다.
예수의 ‘예’ 자도 몰랐던 어머니는
그 순간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비록 죽은 자식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그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를 믿고, 구원의 위로를 받았다.
하나님이 그 가정에 직접 찾아오신 순간이었다.


2️⃣ “알라를 찾다가 예수를 만나다” – 나빌 쿠레쉬

둘째 이야기는 책 Seeking Allah, Finding Jesus의 저자 나빌 쿠레쉬다.
그는 경건한 무슬림 가정에서 자라
쿠란 암송, 이슬람 변증 훈련을 받으며
기독교와 성경은 변질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대학에서 기독교인 데이비드 우드를 만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데이비드는 감정적 접근이 아닌,
역사적·논리적·철학적 근거를 가지고 대화했다.
두 사람은 4년 동안 이슬람과 기독교의 진정성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다.
나빌은 무하마드와 쿠란의 역사적 근거를 점검했고,
기독교에 대해 자신이 믿어온 공격적 주장들을 직접 검증했다.
결국 그는 초기 기독교의 문헌, 사본, 역사성이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결론은 이성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 표적을 보여달라 기도했고,
세 번의 꿈과 한 번의 환상을 경험했다고 기록한다.
이슬람에서도 하나님은 꿈으로 인도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이 표적은 그의 마음 깊은 곳에 강력하게 다가왔다.
나빌은 그 표적이 하나님이 주신 분명한 sign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자기와 같은 죄인을 위한 것임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이후 기독교 변증가로, 저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동시에 무슬림 공동체로부터의 단절이라는
가장 큰 아픔을 감당해야 했다.

“진리라면, 아무리 아파도 따라야 했다.”

나빌은 2017년, 30대의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은 최근 세상을 떠난 찰리 커크와도 닮은 점이 많다.
젊은 나이에도 목숨 걸고 진리를 전했던 모습들이 겹쳐 보인다.


3️⃣ 나의 이야기 – 비행기 안에서 찾아오신 하나님

마지막 이야기는 나의 경우다.
예수를 믿지 않던 시절,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워싱턴 덜레스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활주로로 가는 중 갑자기
숨이 가쁘고, 머리털이 쭈뼛 서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밀려왔다.
비행기가 이대로 뜨면 내가 도중에 죽을 것 같았다.
승무원에게 “내려야겠다”고 요청하자
비행기가 다시 터미널로 돌아왔고,
나는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혼자 내렸다.
정말 말 그대로 엄청난 민폐였다.
시카고에서 병원에 갈까 고민하다가
“죽더라도 집에서 죽자”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차를 몰아 워싱턴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몇 번이나 심장이 조여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숨을 몰아쉬며
평생 찾지 않던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 차 안에 어린 것 둘이 있습니다.
저처럼 아버지 없는 아이들로 자라지 않게 저를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시면… 교회 다니겠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해 병원을 가니 **공황장애(Panic Attack)**라고 했다.
죽을 것 같은 증상만 있지 실제로는 죽지 않는 병이었다.
약과 운동으로 몇 달 만에 증세는 호전되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는 지인이
VA Beach에서 열리는 찬양집회에 함께 가자고 했다.
거기서 노문환 목사님을 보게 되었는데
외모, 목소리, 제스처까지
내 아버지와 너무나 닮아 있었다.
찬송을 따라 부르다가
생부와 천부가 겹쳐 보이면서
가슴 깊이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것,
내가 여러 번 ‘간다’ 해놓고 돌아오지 않았던 것들,
감사와 회개가 뒤섞이며
눈물과 콧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하나님께 돌아왔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돌아보니 지난 십여 년 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이 닿지 않은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세상은 경험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오늘도 살아 있음을 고백하고 감사한다.


🌿 하나님은 방문하시는 분

이 세 가지 경우를 보면 결국 결론은 하나다.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 만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와 만나주신 것이다.
천지신명을 찾아도,
알라를 찾아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도,
하나님이 창세 전에 택하신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방문’하여 만나주신다.
세 사람에게 공통된 것은 단 하나.
거짓되지 않은 진실한 마음, 간절한 마음.

  • 죽은 자식을 살리고자 한 마음
  • 진리를 찾고자 한 마음
  • 아버지를 보고 싶던 마음

하나님은 정확한 때를 아시고
그 마음을 따라 찾아오신다.
그리고 각 사람의 영혼에 꼭 맞춘 방식으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어설픈 custom tailor가 아니라,
영혼 하나하나를 위해 패턴을 새로 만드는
완전 맞춤의 Bespoke tailor 같은 분이시다.


📖 예레미야 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 요한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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