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술과 복음의 교차로에서 - 교차로 104편

 

 

전술 없는 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은 많은 축구 전문가들에게 이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술이 없다.”

선수들이 실력이 없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팀 전체를 하나로 움직이는 약속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전술이 없으면
각자가 알아서 움직입니다.
잘하려고 뛰지만
서로의 움직임이 맞지 않습니다.
결국 개인 플레이가 되고,
상대는 그 틈을 파고듭니다.
반대로 상대 팀은 한국의 이전 경기들을 분석했습니다.
패턴을 읽고,
미리 준비한 약속대로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 팀워크가 살아났고 승리했습니다.



문득 성경이 떠올랐습니다.
사사기의 반복되는 한 문장입니다.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또 이사야는 말합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이사야 53:6)

문제는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미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미 삶의 방향과 질서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언약보다
자기 판단을 따랐습니다.
결국 패배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속 부르십니다.
“돌아오라.”
“언약으로 돌아오라.”
“내 질서 안으로 돌아오라.”
바울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로마서 10:21)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백성이 하나님을 떠났는데
하나님은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도 손을 벌리고 계십니다.



교차로
인생도 축구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전술 없이
각자 자기 판단대로 살아가면
잠시 잘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길을 잃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언약 안에 머물면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되기 시작합니다.
질서는 자유를 빼앗는 규칙이 아니라, 함께 승리하도록 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